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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판타지 멜로 영화 <시간여행자의 아내>

by 딪딪 2022. 5. 10.

영화 <시간 여행자의 아내> 줄거리

남자 주인공 헨리는 교통사고로 친어머니를 잃고 2주 전으로 되돌아가는 시간 여행을 해서 살아남게 됩니다. 그리고 헨리는 늙은 자기 자신을 만나 도움을 받게 되면서 시간 여행의 시기, 목적지를 통제할 수 없고 자기의 행동으로 변화를 줄 수 없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시간이 흐른 뒤 성장한 헨리는 일하는 도서관에서 클레어라는 여자 주인공을 만나게 됩니다. 헨리는 클레어를 처음 만났지만 클레어는 헨리를 보고 이미 예전부터 알고 있었던 사람처럼 매우 기뻐합니다. 클레어는 자신이 어렸을 때 미래의 헨리를 만났었고 헨리가 도서관에서의 만남을 그때 알려주었다고 설명해줍니다.

헨리와 클레어는 어린 시절부터 친구였으며 어린 클레어는 헨리를 짝사랑했는데 헨리가 결혼한 것을 알게 되고 화를 내게 됩니다. 도서관에서 만나기 2년 전인 18세 클레어는 나이 든 헨리와 키스를 하고 그때 헨리가 미래의 자신의 남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완전히 벌거벗은 채로 목적지에 도착하게 되는 헨리의 시간 여행을 위해 클레어는 일기장에서 둘이 만났던 곳을 정리하였고 옷을 미리 준비하여 자기를 기다릴 수 있게 하였습니다. 헨리와 클레어는 사랑에 빠지고 결국 결혼을 하지만 결혼식 날 갑작스럽게 헨리는 시간 여행을 하게 되었고, 제 때 참석하지 못할 뻔했으나 다행히 미래의 헨리가 찾아와 무사히 결혼을 해주었습니다. 그들은 행복한 결혼 생활을 꿈꾸었지만 예정에 없는 시간 여행으로 헨리의 빈 공백이 늘어갈수록 클레어는 쓸쓸하고 비참하게 느끼게 됩니다.

 

영화의 결말

헨리는 미리 외워둔 복권 당첨번호로 클레어를 위해 자금을 마련하여 결혼생활에서 금전적으로는 안정이 되었습니다. 중년의 부상당한 헨리를 본 클레어와 헨리는 헨리의 미래 일을 걱정하기 시작합니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 클레어가 임신을 하게 되는데 태어나지 않은 태아마저 시간 여행을 하면서 유산이 반복되었고 결국 헨리는 클레어의 동의 없이 정관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클레어는 절망에 빠지지만 이런 그녀를 찾아온 젊은 헨리로 인해 다시 임신에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헨리는 아이가 태어나기 전 미래에서 자신의 딸을 만나게 됩니다. 딸은 자신의 이름은 엘바라고 말을 해주고 그녀도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단, 헨리와 다르게 원하는 장소와 돌아올 장소를 선택할 수 있다고 말하며 엘바가 5살이 되는 해에 아빠가 죽는다고 말해줍니다. 헨리는 돌아와서 클레어에게 아이의 이름을 엘바로 짓자고 말을 합니다.

아이를 낳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좋은 시간을 보내게 되고 어느덧 엘바가 5살이 되는 해가 되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시간 여행으로 다리를 다치게 된 헨리는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되었습니다. 얼마 후 헨리는 다시 시간 여행을 하게 되는데 사슴 사냥을 하던 클레어의 아버지가 쏜 총상을 맞고 현재 시간으로 되돌아오고 헨리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클레어의 품에서 사망하게 됩니다.

몇 년 후 중년의 헨리가 알바, 클레어를 찾아가게 되어 감격의 재회를 하게 되고 미리 말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평생 기다리게 하기 싫었다고 말을 하고 인사하며 사라지면서 영화는 끝이 나게 됩니다.

 

감상 후기와 기억에 남는 명대사

시간 여행을 소재로 한 판타지 영화는 언제나 흥미를 돋웁니다. 게다가 레이첼 맥아담스의 한 팬으로서 그녀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가득 볼 수 있었기에 보는 내내 미소를 머금고 감상하였습니다. 영화의 시간 여행이 과거-현재-미래 순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다 보니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있지 않으면 놓치게 되는 순간들이 있어 숨죽이고 집중하며 봐야 했던 영화였습니다.

만약 내가 레이첼 맥아담스가 연기한 클레어였다면 저런 삶을 과연 견딜 수 있었을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것은 쉽지 않은 선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언제 사라져서 또 언제 다시 돌아올지 모르는 남편을 기다리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남편이 사망 후에도 언제 또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헛된 기대와 희망으로 인생을 보낼 생각을 하니 그 남겨진 삶마저 쓸쓸하게 느껴지게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와 달리 클레어는 깊이 있는 위대한 사랑을 보여주었으며 그가 죽고 난 후에도 크게 슬퍼하거나 우울함으로 가득한 인생을 살지 않습니다. 헨리 없이 아이를 기르고 자신의 삶을 밝게 채워나갑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 영화의 명대사는 죽은 뒤의 시간에 아내를 만나게 되었을 때 "계속 기다릴 것 같아서"

그리고 정관 수술을 한 남편에게 임신했음을 선언하며 "당신이 아닌 남자와 그래도 바람피운 건 아니야."였습니다.

 

개인적인 취향과 주관이 기재된 영화 리뷰를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